尹, 대변인에 이도운 임명..."중2 딸과 소통노력 10배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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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2-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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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대변인 공백 5개월 만에 해소...현직 언론인 대통령실 직행 논란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임명된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대통령의 입'인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지난해 9월 강인선 전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겨 대변인직이 공석이 된 지 5개월 만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신임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했다"며 "앞으로 윤 대통령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국민과의 소통 가교역을 훌륭히 수행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변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워싱턴 특파원과 국제부장, 정치부장,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초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준비할 당시 신문사를 떠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자 문화일보로 자리를 옮겨 논설위원을 맡았다.
 
이 신임 대변인은 자신과 중학교 2학년 딸의 쉽지 않은 소통을 언급하며 "제가 10번 말을 건네면 마지못해 한마디 한다"며 "제가 딸과 소통하는 노력의 10배를 출입기자들과 소통하는 데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대변인으로서 윤 대통령의 뜻과 홍보수석실의 입장을 잘 대변하겠다"면서 "언론인들의 생각, 국민들의 생각을 잘 듣고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신임 대변인은 최근까지 문화일보 논설위원으로 근무하다 대변인직에 직행하면서 '폴리널리스트(정치 편향 기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결국 국민들이 보실 때 얼마나 잘 임무를 수행하느냐, 결과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자들과 대통령실 간 훌륭한 가교 역할, 소통의 적임자로 이 대변인은 단연 추천을 받은 분"이라면서 실적으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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