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청보호 실종자들, 갑판에 있다가 이탈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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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2-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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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구조 선원, 육지이송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밤 전남 신안 해상에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돼 선원 9명이 실종됐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대부분이 사고 당시 갑판에 나와 있다가 선체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고 해상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5일 전남 신안군수협에 모여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수색 상황을 전했다.

조 장관은 "사고 당시 기관실 직원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실종자) 대부분이 선체에서 이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선원들이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가 발생해 실종자 대부분이 선실 내부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구조 작업 초기 추정과는 다르다.

조 장관은 "(배에) 물이 차오르니 갑판으로 이동하라는 선장의 지시가 있었든지 그건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선체에서 이탈해 바다에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선과 관용선, 민간  선박 등을 총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아울러 전복된 어선 내부에 대한 수색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청보호 구조 선원은 유모(48)·손모(40)씨와 인도네시아인 F씨 등 총 3명이다. 이들은 저체온증 외 별다른 건강상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해 정밀진단을 받고 치료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구조 선원들은 "갑자기 어선 기관실 쪽에 바닷물이 차 들어오더니 순식간에 배가 옆으로 넘어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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