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북측에 50만 달러 추가로 건네...검찰, 용처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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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2-0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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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수원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800만 달러(약 100억원) 외에도 50만 달러(약 6억원)를 북측에 추가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북측 인사들에게 50만 달러를 추가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검찰은 해당 돈의 용처를 파악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검찰에 지난 2019년 중국 선양에서 북측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스마트팜 지원 명목으로 500만 달러(약 61억원)를 건넨 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를 했고, 이 대표가 자신에게 '고맙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해 11~12월에도 북측이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고 하자 300만 달러(약 36억원)를 추가로 북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으로부터 받은 '300만 달러 수령증(확인서)'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령증에는 송명철 북한 조선아태평화조선아태평화위 부실장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소설이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이 전 부지사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3일 김 전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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