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 해저 가스관서 추가 누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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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9-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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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7일(현지시간) 북유럽 발트해의 노르트스트림 2 해저 가스관에서 가스가 유출되는 모습을 덴마크의 보른홀름섬에서 발진한 F-16 전투기가 촬영한 모습. [사진=덴마크 방위사령부·연합뉴스]  



발트해 해저 가스관에서 추가 누출이 발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해안경비대의 지휘센터는 이날 발트해의 노르트스트림-1 및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서 총 4건의 파열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전날까지는 총 3건의 누출만 파악됐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시작돼 발트해를 가로질러 독일까지 연결된다. 이번 누출 사고 가운데 2건은 스웨덴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2건은 덴마크 경제수역에서 발생했다고 스웨덴 통신사 TT는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웨덴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 두 곳에서는 직경이 각각 900미터, 약 180미터에 이르는 기포가 생겼다.
 
가스는 이번 주 내내 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덴마크 정부는 밝혔다.
 
누출 사고가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점에 비춰 독일을 비롯해 발트해 주변 국가들은 사고가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노르웨이가 유럽의 최대 가스 수출국이 됐다. 이번 누출 사고로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 공급을 재개할 것이란 희망은 사라졌다.
 
유럽연합(EU)은 다음 달 6~7일 체코 프라하에서 EU 정상회의를 열고 8차 러시아 제재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영토 강제 병합을 위한 주민투표, 러시아의 핵 위협 및 노르트스트림 가스 공급 중단 등을 EU는 강력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원유가격 상한제 도입 여부를 두고 회원국 간 치열한 논의가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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