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대표 명품 문화 축제 '제49회 신라문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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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2-09-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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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30~10월 16일까지, 월정교 및 시내(봉황대, 중심상권) 일원에서 개최

  • 2022 경주 문화재 야행도 30일 개막…나흘 간 개최

지난 2019년 열린 신라문화제 개막식 장면.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의 대표 명품 문화 예술 축제인 ‘2022 제49회 신라문화제’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월정교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196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49회째를 맞이한 신라문화제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그 역사를 함께 해 왔으며, 지난 2019년에는 문체부로부터 ‘문화관광 육성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간 신라문화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은 행사가 취소되었고, 2021년은 행사가 대부분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축제를 기다리는 방문객들에게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 신라문화제 분위기는 예전과 사뭇 다르다. 이달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경주시는 신라문화제의 명성과 위상 찾기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신라문화제는 가장 큰 변화는 예술제와 축제로 행사 기간과 장소를 달리해 이원화 운영한다는 점이다.
 
또 관 주도의 축제형식에서 벗어나 주요 콘텐츠별 시민 축제 운영단을 구성해 이들이 축제를 기획하고 홍보하는 등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행사를 만들었다.
 
더불어 일상 생활권에 축제장을 구성해 방문객을 유도하고 소비로 연결할 뿐만 아니라 야간형 축제로 머무를 수 있는 행사를 운영하는 등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예술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봉황대 및 시내 일원에서 한국예총 경주시지회 및 경주문화원 등의 주관으로 오케스트라, 창작극, 시낭송 대회 등 17개 사업에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가 개최된다.
 
공연으로는 FUN!한판!(국악공연), 경축음악회 클래식 신라, 대중가요 페스티벌인 신라예술제, 야외극인 천년의 사랑을 한데모아가 있다.
 
전시로는 백일장 및 시낭송 대회인 독서삼품과, 추억의 사진관, 계림미술학생대회인 경주를 담다가 진행된다.
 
또 화평서제, 셔블향연의 밤, 신라학술제, 풍물경연대회, 원효예술제 등 제례 및 학술행사 등 10개 사업으로 찬란한 신라문화 대향연을 느낄 수 있다.
 
축제는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월정교와 중심상가 일원에서 화백제전, 신라아트마켓, 낭만 야시장 등 요즘 트렌드에 맞게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길거리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실크로드페스타는 10월 14~16일까지 봉황대 광장 등에서 19개팀이 플라잉, 불쇼, 서커스 등의 거리 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또 55개팀은 대중음악, 무용 등의 예술인 버스킹 공연도 펼친다.
 
요즘 트렌드에 맞추어 A형 텐트, 빈백 소파, 루프탑 형식의 화이트 컨테이너를 설치해 낮에는 ‘실크로드 페스타’의 거리 공연‧예술 축제를 즐기고, 저녁에는 ‘달빛난장(야시장)’에서 경주의 밤 정취에 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어지는 ‘신라아트마켓’으로 황리단길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다양한 거리 예술 축제와 공연을 구경하기 위해 중심 상가로 유입돼 지역 상인들은 물론 예술인들에게도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와 공간 구성으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진 축제로의 변화를 꾀했다”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새롭게 변화된 이번 신라문화제에 반드시 오셔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중 교촌 골목버스킹 연주회 장면. [사진=경주시]

경주시의 지역 대표적 명품 야간 문화재 활용 축제인 ‘2022 경주 문화재 야행’도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선보인다.
 
경주 문화재 야행은 유·무형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야간 문화 축제를 통해 경주를 야간 명품 관광지로 각인 시키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에서 주관해 8夜를 주제로 21개의 다양한 야간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야간 경관을 즐기는 야경(夜景), 야간 문화재 답사 야로(夜路), 전통놀이 체험 및 전통이야기 야사(夜史), 전시와 체험의 야화(夜話), 문화공연으로 진행될 야설(野說), 교촌마을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야식(夜食), 전통공예장터 야시(夜市), 한옥숙박체험 야숙(夜宿) 등이 진행된다.
 
이중 방문객들의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30일 월정교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펼쳐지는 창작극 ‘꽃향기 달빛타고’가 꼽힌다.
 
이 외에도 인형극 ‘김현감호’ 이야기, 교촌 골목 버스킹, 교촌 공예장터, 사랑의 징검다리, 달‧별 관측제험, 한옥숙박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화재 야행을 통해 경주만이 지닌 문화유산의 가치와 경주 야경의 아름다움을 가을의 정취와 함께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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