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시장은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계속 주시했다. 투자자들은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을 읽기 위해 애썼으나, 연준 고위 당국자들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갈피를 못 잡던 미국 증시는 시스코의 낙관적인 판매 전망에 기술 부문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06%) 상승한 3만3999.0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70포인트(0.23%) 오른 4283.7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22포인트(0.21%) 상승한 1만2965.3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 -0.04% △헬스케어 -0.43% △부동산 -0.7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04% 등이 하락했다.

△필수소비재 0.25% △에너지 2.53% △금융 0.13% △산업 0.33% △원자재 0.26% △기술 0.49% △유틸리티 0.34% 등은 상승했다. 

3대 지수는 장중 변동성을 보였다. 전날 공개된 FOMC 의사록과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갈피를 못 잡았다. 시스코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해 주가가 약 5.8% 상승하며 3대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한목소리를 냈다. 비둘기파로 통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9%, 내년 말까지 4.4%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문제는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느냐는 것이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나는 모른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해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파로 통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9월에 0.75%포인트(p)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면 갈 길이 멀다"며 "금리 인상을 내년으로 미루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3%를 살짝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탠덤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CIO인 찰스 셀프는 "시장은 여전히 연준 의사록을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우리가 보기에 의사록은 매파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 해소를 1순위 과제로 분명히 한 점은 인플레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금리 인상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홀렌호스트는 연준이 긴축을 늦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대중의 견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점에 비춰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둔화하지 않는 한 비둘기파적으로 변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시장의 초점이 다음 주에 열리는 연준의 연례행사인 잭슨 홀 미팅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2.895%에서 2.8859%로, 2년물 국채 금리는 3.295%에서 3.2057%로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797% 상승하며 한 달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2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명보다 낮은 수준으로,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 연준의 8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7월 기록한 마이너스(-) 12.3에서 6.2로 상승했다. 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보다도 높았다.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의 주가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7% 넘게 하락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이 자신의 지분 전체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점을 공개하면서 19%가량 하락했다.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살아나면서 유가는 4% 가까이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3.4% 상승한 91.11달러를,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 가격 배럴당 3.6% 오른 97.0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에 금값은 하락했다. 현물 금은 0.2% 하락한 온스당 1758.20달러에, 미국 금 선물은 0.28% 하락한 온스당 1755.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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