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을 세계적 석양 명소로 재구조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2-08-08 15: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로 서울관광 3000만시대를 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도시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서울 관광의 새 분기점이 될 '그레이트 선셋(GREAT SUNSET) 한강 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석양 명소인 가든스바이더베이를 찾아, 매일 저녁 한강의 선셋(낙조)을 만끽할 수 있는 뷰 포인트를 곳곳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강의 선셋 라인은 상암~여의도~용산~노들섬~반포~뚝섬~잠실까지 강남·북 지그재그로 연결된다.

또 세계 최고 규모의 '대관람차', 한강 위의 무대와 수변에 객석을 갖춘 '수상예술무대', 문화가 있는 '보행교'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해 서울관광 3000만 시대를 열 것을 오 시장은 약속했다. 

이 프로젝트는 △선셋거점 명소화 △선셋명소 발굴·조성 △수변활용성 강화 등 3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노들섬엔 섬 안과 밖 어디서 봐도 조형미와 예술성이 느껴지는 지붕형 '선셋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스페인의 산타 카타리나 메르카트, 세비아의 메트로폴 파라솔, 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의 슈퍼트리처럼 석양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조형물을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또한 반포나 상암동 또는 뚝섬 삼표 레미콘 부지 가운데 한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서울아이(Seoul Eye·가칭)'도 조성한다. 이 관람차는 높이 165m로 최대 780명까지 동시 탑승,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가 될 것이라고 오 시장은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 관람차를 교통편의, 접근성, 강남·북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입지를 선택한다. 

또 '서울형 수상예술무대'도 만든다. 수상 무대와 수변 객석을 갖춘 싱가포르의 '플로트 앳 마리나베이'와 같은 수상 공연장을 조성해 K-팝 콘서트부터 뮤지컬·오페라 공연, 스포츠 이벤트 등 여러 형태의 수상공연을 개최한다. 객석 규모는 3000석에서 최대 3만석까지 변동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뮤직페스티벌'처럼 서울페스타 역시 세계적 명품 축제에 올리겠다는 것이 서울시 계획이다. 
 
특히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에는 민선 8기 서울시의 핵심 정책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기조도 반영된다. 석양이라는 한강의 매력자산이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노약자, 장애인 등 약자들도 이용에 불편 없는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원칙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