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번이 마지막...한번만 더 기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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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5-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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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믿고 꿋꿋하게 전진하겠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에 대한 호소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상식과 국민을 믿고 꿋꿋하게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 박지현이 더 깊은 민주주의, 더 넓은 평등을 위해 타오르는 불꽃이 돼 나아가겠다"며 "부디 도와달라. 국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이 되겠다. 저희에게 기회를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요즘 전국을 돌며 유세 현장을 다니고 있다. 시민의 격려도 많았지만, 민주당이 왜 철저하게 반성하지 않느냐는 질책도 많았다"며 "정말 면목이 없고, 정말 많이 잘못했다. 100번이고 1000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겠다. 청년에게 무엇을 해 주는 당이 아니라 청년이 권한을 갖고 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며 "지방의원·당직자·보좌진·원외지역위원장·대학생위원회·청년위원회를 대상으로 청년 정치인 육성·평가 시스템을 만들고 당 밖에서도 지속적으로 유능한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또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이 되겠다. 우리는 윗세대에게 민주주의 가치를 물려받았다. 선배들이 그러하셨듯이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며 "코앞에 닥친 기후위기 대응, 민주당은 할 수 있다. 사회적 불평등 해소, 연금 개혁과 같은 다음 세대를 위한 당면과제 역시 더 이상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다른 의견을 내부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등 이재명 상임고문 지지층을 겨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민주당이 돼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에 가슴 뛰던 민주당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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