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심리 한 달 만에 반등…집값 전망은 5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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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1-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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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2022년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발표

[사진=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1월 소비자 심리가 소폭 개선됐다. 금리상승 전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가격 전망 역시 금리 상승 속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 관리를 계속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4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위드코로나 이후 확진자 증가로 하락 전환했다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차 대유행(20201~4월) 31.5포인트 하락, 2차 대유행(20208~9월) 8.3포인트 하락, 3차 대유행(202011~12월) 7.8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측은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위험도가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면서 "올해 말 즈음이면 부스터 샷 접종 등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지고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CSI91로 전월과 같았고,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CSI96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도 10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소비지출전망은 111로 1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6으로 3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3월(72)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3으로 5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0으로 전월보다 7포인트 내려가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2020년 5월(96)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주택가격 오름세 둔화와 거래량 감소, 추가 기준금리 인상 예고, 가계대출 규제 전망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하락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물가수준전망 역시 15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상,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리수준전망은 139로 전달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경제회복에 대한 본격 기대심리가 호전되면서 3포인트 상승한 92로 집계됐다.

금리수준 전망은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139로, 두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의 138이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7%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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