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 질주하는 'C뷰티'...실탄 조달 위해 증시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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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1-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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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메이·웨이메이즈 홍콩 증시 상장 추진

  • 치열한 경쟁 속 실탄 조달하려는 움직임

상메이의 칸스(韓束·KANS·왼쪽)와 웨이메이즈의 수커(舒客) [사진=바이두]

최근 미용시술(메디컬 에스테틱), 화장품 등 중국 뷰티 시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중국 토종 화장품 브랜드들이 잇달아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뷰티 시장의 거센 경쟁 속에서 실탄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중국 증권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 상하이상메이(上海上美, 이하 상메이)와 오럴케어 전문 브랜드 웨이메이쯔(薇美姿)가 최근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2년 출범한 상메이는 스킨케어 라인 '칸스(韓束·KANS)'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해외 화장품에 밀렸으나 2020년부터 본격 두각을 보이면서 중국 시장에서 톱(Top)3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중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3위, 마스크 시장에선 1위를 차지했다.

상메이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매출이 25억9600만 위안(약 4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올랐다. 같은 기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3% 오른 2억85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앞서 2020년 매출과 순익은 각각 33억8200만 위안, 2억6500만 위안에 달했다. 

상메이는 이번 홍콩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브랜드 구축, 제품 연구·개발(R&D), 인프라 개선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금 조달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웨이메이쯔는 중국 유명 오럴케어 브랜드 '수커(舒客·사키)'의 모기업으로, 수커를 등에 업고 고속 성장 중이다. 수커의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016년 5.7%에서 2020년 10.2%로 중국 오럴케어 시장에서 4위를 차지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고성장 속 ‘C뷰티(차이나뷰티)’로 불리는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 자연주의 이미지, 전통 중의학을 활용한 제품력 등을 앞세워 중저가 중심의 시장을 공략하면서다. 

이에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토종 화장품 브랜드들은 IPO를 통해 실탄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히알루론산 필러 제조사 아이메이커(愛美客)를 시작으로 베이타이니(貝泰妮·보타니), 커스구펀(科思股份) 등 중국 화장품 기업들이 A주에 상장했으며 이후 란웨량(藍月亮·블루문), 자오윈그룹(朝雲集團)도 홍콩증시행 기차의 티켓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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