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최진석 교수' 현실정치에 뛰어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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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박승호 기자
입력 2022-01-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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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후보캠프 상임선대위원장 수락...안 후보, 전남 함평 '호접몽가' 직접 찾아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8일 함평에서 최진석 교수를 만나고 있다.[사진=박승호 기자]

철학자 최진석 교수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다.
 
안 후보는 18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에 있는 ‘호접몽가’를 찾아 최 교수에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고 최 교수가 수락했다.
 
두 사람은 취재진을 물리치고 비공개로 만나 앞으로 역할과 일정에 관해 많은 얘기를 나눈 다음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안 후보는 “그동안 최 교수의 저서를 많이 읽었고 존경했다. 나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줘서 감사한다. 최 교수와 함께 선거에 승리해서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는 ‘진영 정치’로 많이 흔들리고 흐트러져 있다. 국민들은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 도덕적 결함이 없는 안 후보만이 국민들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해 그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진석 교수는 서강대 철학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함평 호접몽가에서 '기본학교'를 열고 전국에서 모여든 수강생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지지자들과 만나고 있다.오른쪽은 최진석 교수 [사진=박승호 기자]

다음은 기자들과 일문일답.
 
△ 최 교수 역할에 관해.
 
- 안 후보 : “우리나라는 이데올로기가 없다고 예전부터 생각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닥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우리 시선의 높이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관해 최 교수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최 교수는 캠프에 사상적 중심이 되어 주고 우리나라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중에게 잘 알려줄 것으로 기대한다.”
 
- 최 교수 : “오늘 전화를 많이 받았다. 안철수 캠프에 참여한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제발 가지 말라’는 전화였다. 철학자가 정치의 험한 영역에 들어가면 망신만 당할 수 있다는 걱정이었다.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안 후보를 돕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가 많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진영정치’로 흔들리고 흐트러져 있다. 어떻게 이를 정비하고 또 정비한 다음, 그러니까 정권교체를 한 다음 어떻게 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안 후보는 여기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이론적 토대, 실천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 그를 돕기로 결심했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 불안을 일으키는 후보를 따를 것인가 아니면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후보를 따를 것인가. 안 후보는 도덕적 결함이 없다. 도덕적 결함이 없는 후보가 이 불안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에 그를 돕기로 맘먹었다.”
 
△ 앞으로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
 
- 최 교수 : “나에게는 아직 실력이 없다. 무엇을 바꿔야겠다는 것보다는 내가 가서 무엇을 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크다. 내일 캠프에 가서 현 상황을 파악한 다음,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부터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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