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뜻대로 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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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1-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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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적 보이콧, 각국 선수 이익만 해칠 뿐"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은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호주가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 이어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지만, 정부·외교 관계자나 정치권 인사 등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방식이다.

자오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세계 각국 선수들의 무대이고, 그들이 주인공이라며 외교적 보이콧은 각국 선수들의 이익만 해칠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 정신 아래에 우리는 세계에 검소하고 안전하며 멋진 올림픽을 보여주고, 국제 체육 사업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올림픽 헌장 정신에 어긋나는 어떤 언행도 단호히 반대한다"고도 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권을 문제 삼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검토 사실을 공식화하자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가 줄줄이 동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동맹 우방국들을 중심으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 기류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로이터는 호주의 이번 보이콧 검토는 중국과의 외교적 긴장 관계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과 호주 관계는 지난해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호주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주장해온 미국에 동조해 중국에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요구하면서다.

이후 중국 정부는 보복 차원에서 소고기·보리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고, 호주산 포도주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 반보조금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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