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분기 매출 첫 18조원 돌파…'GM 리콜'에 영업이익 반토막

백승룡 기자입력 : 2021-10-12 15:34
생활가전, TV가 실적 견인…연 매출 60조원 돌파 기대감↑ 영업이익 5407억원으로 반토막…"GM 리콜 충당금 설정"

[사진=아주경제DB]

[데일리동방] LG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GM 전기차 리콜 충당금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으로 줄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15조3986억원) 대비 22.0% 늘어난 규모로, LG전자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8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뒤, 두 분기 만에 다시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LG전자의 오브제컬렉션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가 역대 최대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선 생활가전(H&A) 부문 매출 규모가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이 꾸준히 인기몰이한 데다가 3분기에도 에어컨 판매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미국 월풀과의 매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 연속으로 월풀 매출을 꺾고 있어, 연간 매출 기준으로도 월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TV사업(HE)에서도 올레드 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전체 글로벌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올레드 TV 시장의 성장세가 올해 들어 계속되면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 예상치를 지난해 두 배 수준인 650만대로 전망했다.

LG전자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53조7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조6588억원) 보다 32.1% 늘었다. LG전자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사상 최초로 연 매출 60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최대 매출은 지난해 기록한 58조1000억원이었다.

다만 이같은 매출 실적에도 영업이익은 5407억원에 그쳐 증권사의 실적 컨센서스(1조1239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전년 동기(1조738억원) 보다도 49.6% 줄었다. LG전자는 "회계기준에 따라 GM 전기차 볼트 리콜과 관련해 충당금 약 4800억원을 3분기 재무제표에 설정할 예정이며 3분기 잠정 영업이익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사업본부별 확정 실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 아주경제 공식 카카오채널 추가
  • 아주경제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컴패션_PC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