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바이오 양날개'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3850억…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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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생활경제부 부장
입력 2021-05-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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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1분기 최대 실적…비비고·햇반 등 식품사업부문 성장 주도

[사진=CJ제일제당 제공]


[데일리동방]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비비고' 브랜드로 가정간편식(HMR) 열풍을 주도한 CJ제일제당이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178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0%, 영업이익은 3851억원으로 3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자회사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3조6710억원, 영업익은 3430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보다 5.4%와 55.5% 각각 늘었다.

주요 사업부문인 식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많은 2조306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국내 식품 매출이 전년비 7% 늘었다. 비비고·햇반 등 효자상품이 두 자릿 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온라인 경로 매출도 20% 넘게 늘었다.

슈완스(6880억 원)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1조260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서 비비고 만두의 점유율이 지속 확대됐고, 중국에서는 온라인 경로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성 개선 노력과 비용 효율화로 식품 전체 영업이익은 51.7% 늘어난 1764억 원을 달성했다.

 

[자료=CJ제일제당 제공]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 부문은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7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늘었고, 영업이익은 50.7% 증가한 7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0%로 확고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아시아와 북미, 남미 등 글로벌 생산기반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데다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사료·축산 시장의 ‘低단백 트렌드’를 주도한 점이 주효했다. 트립토판·발린·알지닌 등 고수익 제품 비중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토대로 '화이트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CJ 피드&케어(사료·축산)는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 강화와 동남아 지역 축산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8.1% 늘어난 5,8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난 889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선제적인 혁신제품 개발과 전략적 R&D 투자 등을 통해 미래에 대비하고, 혁신성장을 가속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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