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실적 전망] ①SKT, 신사업으로 2Q부터 영업이익도 KT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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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입력 2021-05-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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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Q 영업익 SKT 3447억ㆍKT 3869억 예상…2Q 3709억ㆍ3690억 역전

  • SKT, 지난해부터 연간 영업익 KT 넘어...5G 점유율·신사업 덕분

  • SKT, 보안·커머스 등 신사업 성장세 높아...KT, 콘텐크·AI 빼고는 부진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사진=SK텔레콤]


[데일리동방]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에서도 KT에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5G 외에도 탈통신 신사업 부문의실적이 KT를 앞서는 무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 1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4조7682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4.13% 늘어난 344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KT의 1분기 영업이익이 3869억원으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등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에서 KT에 앞섰지만 다시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내주는 것이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SKT 영업이익이 KT를 앞질러 연간 영업이익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증권사 실적 추정치 집계 결과 2분기 SKT 영업이익은 3790억원으로 KT보다 100억원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KT보다 1600억원 앞선 1조4832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래픽=김성훈기자]

업계에서는 KT보다 매출이 5조원가량 적은 SKT가 영업이익에서는 KT를 앞서는 이유로 ‘5G 점유율’과 ‘탈통신 사업 성장’을 꼽는다.

현재 통신사별 5G 가입자 점유율은 SKT가 46.5%로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인 KT 점유율은 30.4%, LG유플러스는 23%다. 올 1분기 5G 가입자 수도 SKT는 120만명 증가한 반면 KT는 80만명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탈통신 사업도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전 분야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디어 사업의 경우 올해 16.58%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T의 이동통신 외 사업부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중간지주사 편입 후에 그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KT의 경우 올해 지난해보다 유의미한 실적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신사업 부문은 AI/DX과 콘텐츠 자회사뿐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2019년까지는 KT가 영업이익에서 우세했지만 지난해부터 판도가 바뀌었다”며 “최근에는 백신 관련 AI 사업까지 진출한 만큼 SKT의 신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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