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맞이한 롯데온…'디지털 전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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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룡 기자
입력 2021-04-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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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에 나영호 부사장 정식 발령

  • 나 대표 "롯데그룹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 그룹에서 요청한 미션"

  • 롯데, 전무급이던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에 부사장 부여…롯데온 힘 실어줘

나영호 롯데온 신임 대표(사진=아주경제DB)

[데일리동방] 출범 1주년을 맞은 롯데온이 새 수장 나영호 대표 체제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전날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을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부사장)로 정식 발령했다. 첫 출근한 나 대표는 전 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롯데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제가 이 자리에 오게 된 이유고 그룹에서 요청한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온 전신인 롯데닷컴의 창립 멤버이기도 했던 그는 "25년 전에 함께 했고 20년 전에 떠났던 이곳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e커머스 사업부의 조직규모도 매우 커졌고 책임과 함께 풀어야 할 난제들도 아주 많아졌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고 한편으로 그 때의 뜨거웠던 '도전' 의지를 다시 한번 불 태워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나 대표는 "롯데그룹, 그리고 롯데의 e커머스가 처한 상황에 부정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 "이제는 우리 모두 이런 동전의 양면에서 어떤 면을 쳐다보고 어떻게 우리에게 더 유리하게 만들어 나갈지를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그룹은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을 지난해 4월 야심차게 출범시켰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결국 조영제 전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장(대표)이 사업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월 물러났고, 롯데 측은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혀왔다.

나 대표는 지난 1996년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입사해 롯데닷컴 창립 멤버로 근무한 바 있다. 이후 현대자동차그룹, LG텔레콤(現 LG유플러스) 등을 거친 뒤 2007년부터 이베이코리아에서 G마켓 신규 사업실장, 국경간 전상거래 사업실장,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이베이코리아에서 간편결제서비스 스마일페이 등 주요 전략 사업을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온을 이끌게 된 나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롯데그룹은 디지털로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거기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혁신해야 하는 상황이며, 그것을 우리 이커머스 사업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밝했다.

롯데 측도 나 대표를 부사장으로 격상시켜 e커머스사업본부 조직에 힘을 실었다. 롯데쇼핑 내 4개 사업부문(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 가운데 백화점 부문장을 뺀 나머지는 전무급이었지만 나 대표에게 이례적으로 부사장 직위를 준 것이다. 그룹 차원에서 롯데온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온 대표에 부사장 급을 부여한 것은 그만큼 롯데온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라면서 "롯데온의 성장 없이는 롯데의 유통도 생존이 불투명해졌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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