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분'에 입 연 박영선 "내년 목련이 필 때까지 단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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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4-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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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아가야 할 길은 오직 하나 정권 재창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선거 패배 후 내분을 겪는 민주당에 "단합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장관은 10일 페이스북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오직 하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라며 당과 당원을 향해 단합을 주문했다.

그는 "마음이 무척 아프다"며 "패하고 나면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서로 비난하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서로 다른 의견도 서로 품고서 품이 큰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문 형식으로 적었다. 

이어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앞에 가장 중요한 것, 서로 비난하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라며 "서로 다른 의견도 서로 품고서, 품이 큰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해 주시옵소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박영선을 나무라시고 내년 목련이 필 때까지 단합해주시옵소서. 서로 믿음과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주시옵소서"라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오직 하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목련이 필 때'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내년 3월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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