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설향 성폭행 의혹' 장진성 "허위사실 증거 차고 넘쳐" 카톡대화 공개

이승요 기자입력 : 2021-01-25 09:27

[사진=장진성 페이스북]


세계적인 탈북작가 장진성씨가 자신에게 '5년간 성착취를 당했다'고 폭로한 승설향씨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장진성씨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승설향씨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여러 장의 카카오톡 캡처 사진을 게시했다. 

장씨는 "이 사건의 전체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승설향 카톡 내용"이라며 "40분 전화 녹취록, 살해 협박, 허위사실, 그들의 비정상적 언행 증거들은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장씨가 언급한 '그들'은 승씨와 승씨의 남자친구 황씨다. 황씨는 이번에 승씨의 성폭행 폭로를 도운 인물이다.

장씨의 주장에 따르면 황씨가 탈북여성을 소개받고 싶다고 부탁했고, 승씨의 동의를 받아 전화번호를 넘겨주었다. 이후 승씨로부터 '황씨가 자기를 폭행하려 했고, 몰래 찍은 나체 사진으로 자기를 협박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승씨에게 조언을 하는 과정에서 승씨, 그리고 승씨의 남자친구 황씨와 관계가 틀어졌다는 것이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승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선배님 설향이에요", "도와주세요", "선배 무서워요. 미안했어요. 이 사람(황씨) 무서운데 선배가 도와주실 수 있어요. 빌게요", "선배가 말한 대로 나체 사진 있는 거 어제 새벽 확인했어요" 등 장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있다.

이에 장씨는 "너 도와준 결과가 이거냐?", "XX이가 하도 부탁하길래 소개했을 뿐인데 성상납? 성추행? 배은망덕하기 짝이 없다. 이제 문자 하지 마. 이 먼 미국에서 너를 챙길 여유나 도와줄 형편이 안돼"라고 거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진=MBC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앞서 지난 24일 MBC '스트레이트'는 북한 출신 탈북 여성인 승설향씨가 장씨에게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고, 재력가의 성상납을 강요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씨는 2016년 6월 장씨가 대표로 있던 탈북 전문 언론사 '뉴포커스' 인터뷰 요청을 받고 첫 만남을 가진 뒤 네 차례 이상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성폭행 당시 찍힌 나체 사진을 빌미로 재력가들에게 성상납을 하도록 강요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장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방송한 저에 대한 성폭행, 성상납 내용은 예고편부터가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이다. 쌍방 확인도 없이 여과없이 내보냈다"고 반박했다.

그는 "변호사 선임과 법적 조치 준비를 모두 마친 뒤 5년 전 성폭행, 성상납을 들먹인 승설향과 그 배후인 황모씨, 그들의 사적 원한을 대변한 왜곡방송 MBC, 관련 기자들에게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씨는 북한에서 대남공작기관에서 근무하다 2004년 탈북해 2010년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소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경애하는 지도자에게', '김정일의 마지막 여자' 등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저서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승씨는 2008년 외할머니와 함께 탈북했다.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하며 몇 차례 방송에 출연해 탈북자 출신 여성 CEO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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