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일본어를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고로씨의 혼잣말이나 가게에서의 대화 등은 알아듣지못한다. 그저 중년남성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을 바라볼 뿐이지만 ‘힐링이 되는구만’하며 만족하는 모양이다.
단지 고로씨가 말레이시아에서도 친숙한 바나나 잎 카레를 먹는 시간만큼은 달랐다. 백반을 숟가락으로 떠서 카레에 담그는 것을 보고 "그렇게 먹으면 안되지! 전부 섞어야 되는거야!"라며 야단법석. 고로씨가 꼭 말레이시아 출장편에서 바쿠테(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보양식, 돼지갈비류)와 나시르막(코코넛밀크와 판단잎을 넣은 쌀밥에 반찬을 곁들인 말레이시아 요리)도 만끽해 주길 바란다. (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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