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가] 니콜라·나녹스 사기 의혹 등 미국 기술주 폭락…크래프톤 IPO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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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입력 2020-09-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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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콜라·나녹스 주가 연일 폭락…테슬라 ‘배터리 데이’도 기대 이하

  • 크래프톤,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 배부…IPO 절차 진행

[지난 2018년 공개한 '니콜라 원 인 모션' 영상에 등장한 니콜라 수소전기트럭 모델 '니콜라원', 사진=니콜라 제공]


[데일리동방] 이번주 증권가에서는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와 이스라엘의 엑스레이 개발 업체 나녹스의 ‘사기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업체 주가는 물론, 미국 기술주들까지도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기술 전망을 엿보는 ‘배터리 데이’마저도 이렇다 할 이슈가 없었다. 국내에서는 ‘최대어’로 손꼽히는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대형증권사들이 주관 업무를 맡으려고 치열한 물밑작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라·나녹스 주가 '폭락'···알맹이 없는 테슬라 '배터리 데이'

24일(현지시간) 니콜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69% 떨어진 주당 1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82% 대폭락한데 이어 또 두자릿수에 육박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달 8일 단기 고점(50.05달러)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니콜라의 주가 하락은 지난 10일(현지시각) 공매도 전문기관인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니콜라는 사기”라고 주장하는 보고서 내면서 시작됐다. 힌덴부르크 리서치는 “니콜라가 트럭을 언덕 위에서 굴려서 달리는 수소트럭 영상을 찍었다”거나 “니콜라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허풍”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20일 니콜라 창업자 겸 회장인 트레버 밀턴이 사임하면서 사기 의혹은 더 증폭됐다. 니콜라의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는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 나녹스도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미국 공매도 투자세력인 머디워터스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나녹스는 ARC(상용화를 추진 중인 차세대 장비)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누군가의 흉부 사진으로 조작한 시연 영상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신기술을 발표하는 ‘배터리 데이’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23일(현지시간) 10.34% 하락한 380.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배터리 데이 행사를 통해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차, 새로운 배터리 기술 등을 선보였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내용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IPO 최대어 '크래프톤'···상장주관사 선정 착수

글로벌 흥행몰이를 이어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이 상장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지난 24일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부했다. 요청서를 토대로 크래프톤은 IPO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관사 선정이 끝나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함께 공모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 선정 이후 IPO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1분기 IPO 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IPO는 내년 ‘최대어’로 손꼽힌다. 크래프톤의 상반기 매출은 8872억원, 영업이익은 5137억원이다. 최근 IPO 흥행을 이끌었던 카카오게임즈 매출의 2배, 영업이익은 넥슨에 이어 업계 2위다. 기업가치는 12조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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