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재택 라이프】 미얀마 여성(38)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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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강지혜 기자
입력 2020-09-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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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대비에도 만전, 재택근무시의 육아가 과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한 이동규제와 자숙이라는 새로운 생활 양식이 확대되는 속에, 아시아의 시민들은 집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재택근무시의 하루일정 외에도 장점과 곤란한 것, 스트레스 해소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4월부터 시작된 재택 근무. "3살이된 딸이 내 곁을 한시도 떠나려 하지 않아, 함께 온라인 회의에 참여한 적도 있었어요. (웃음)" 회의에는 화상회의 응용 프로그램 "Zoom (줌)"을 사용 (사진= NNA)

양곤 외국어대학의 중국어학과를 졸업 후 호주 멜버른 대학 대학원에서 국제 관계학을 공부한 니라윈 씨.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사무소(UNOCHA)에서의 근무기간을 거쳐 현재는 세계 각지에서 인도적 지원과 개발 지원을 하는 유엔 프로젝트 서비스기관(UNOPS)의 대변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올해 세 돌 10개월이되는 소녀의 어머니인 니라 씨는 양곤 동부 마을에서 부모, 형제, 프리랜서 IT엔지니어의 남편, 딸과 함께 자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4월 19일 미얀마의 보건 및 스포츠부에서 발부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대 방지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작한 그녀. 미얀마 국내에서의 감염자는 8월 24일 현재 463명에 그쳐 안정 추세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텔레워크는 계속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면 통근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되고,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게 되었어요. 일을시작하기 전에 가족과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교통체증의 스트레스에서도 해방되었네요. 또 가족과 함께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때문에, 외식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취약한 전력 인프라로 인해 정전이 일상 다반사인 양곤. 니라씨가 근무하는 기관은 재택근무에 관한 조사를 실시해, 모바일 배터리 등의 소모품을 직원에게 제공. 정전시에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체제가 갖추어져 있다.
 

애용하는 PC는 델의 제품. ‘근무시간은 거의 컴퓨터 앞을 떠나지 않는다. (사진= NNA)

점심은 주로 카레밥. 이날은 야채와 새우, 양파로 만든 매콤한 부재료를 넣었다. (사진=NNA)

한편, 재택근무의 문제점으로는 어린 자녀와의 관계. "제가 하루 종일 집에 있기 때문인지 딸이 곁을 떠나려 하지 않지만, 근무중에는 함께 해줄 수 가 없어요. 아이에게 신경을 쏟으면서는 업무 스트레스가 쌓이고 말아요"라고 심중을 밝힌다. "근무중에 함께 해주지 못하는 대신 일이 끝난 후 또는 주말은 딸을 위해 충분히 시간을 쓰도록 하고 있어요"(니라 씨)

평일은 매일 풀타임 근무이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은 가사 도우미를 의뢰. 시장에서 매일 식재료구입이나 요리 등을 부탁하기도 하지만, 주말은 니라 씨 자신이 가사일을 한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드라이브예요. 사탕을 사서 먹으면서 운전을 하는 것이 저만의 해소법입니다"(니라 씨)

※특집 '아시아의 재택'은 아시아 경제를 보는 NNA의 무료매체 ‘NNA 칸파사르’ 2020년 9월호 <http://www.nna.jp/nnakanpasar/>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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