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있다는 쯔양, 은퇴 후 거액 손해배상청구로 소상공인 노리나

최우석 기자입력 : 2020-08-10 08:00
이른바 ‘뒷광고’ 논란에 휩싸여 은퇴를 선언한 인기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이 지난 7일 유튜브 수익으로 돈을 모으지 못한 건 빚 때문이라 해명했다. 앞서 쯔양은 은퇴를 발표하며 “벌 거 다 벌고 떠난다는 분들이 있어 말씀드리자면 저는 어떠한 이유 때문에 그러지 못했고 앞으로 몇 달간은 알바 정도 하며 조금 쉬다가 다른 일을 찾아 이것저것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결코 다 벌었다고 떠난다고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쯔양은 해명과 달리 은퇴 후에도 먹방 촬영 장소를 제공한 업주를 상대로 수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통하여 수익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쯔양 측은 지난 6월 25일 쯔양이 다녀간 음식점을 상대로 “음식점 내에 쯔양이 다녀갔다는 글과 함께 유튜브 방송 사진을 게시한 적이 있다”며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쯔양 측은 소장에서 “삼성 갤럭시 S20라이브 영상 광고에 대하여 광고모델기간을 3개월로 하여 6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하였다”면서 쯔양 사진을 무단으로 게시하면 1개월에 2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쯔양이 강남역 근처의 음식점을 찾아가 먹방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시작됐다. 쯔양은 해당 음식점에서 먹방을 촬영한 뒤에 자신의 아프리카 TV와 유튜브를 통하여 ‘6000명이 경악한 회전초밥 접시 탑쌓기’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올렸다. 방송이 나간 후 해당 음식점은 방송 일부를 캡처하여 자신의 음식점 내에 게시하였다. 이후 쯔양 측에서 게시 중단을 요구했고, 해당 음식점은 즉시 사진 등을 내렸다.

쯔양 측이 제기한 소송은 퍼블리시티권 침해 소송이라 알려졌다. 퍼블리시티권이란 유명인의 이름, 얼굴, 이미지 등 경제적 이익이나 가치를 상업적으로 사용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쯔양 측으로부터 피소를 당한 음식점 측은 “쯔양이 자신의 콘텐츠 촬영 동의를 구해 흔쾌히 승낙했고, 촬영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매장 내 음향을 조절해 주기도 했다”면서 “사진 몇 장 게시했다고 수익이 늘어난 것이 전혀 없는데 수천만원의 소송에 걸리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은퇴를 선언한 쯔양 측이 우선 제기한 손해배상금은 5000만원이다. 그러나 쯔양 측이 이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이길 경우 1억20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5000만원을 청구하되 소송의 진행경과에 따라 장차 청구 금액을 확장하여 1억2000만원까지 청구할 것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송을 법조계에서는 명시적 일부청구라고 한다.

은퇴 한 쯔양의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소송 행보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유튜버 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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