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업다각화·민간자본 활용으로 수익성 개선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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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입력 2020-07-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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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 등 스마트시티 수출로 해외 개척

  • 미얀마 이어 베트남산단조성도 가시화

  • 대토리츠 등 민간자본 활용 공공사업 진행도 활발

경남 진주에 위치한 LH본사 전경.[사진=LH 제공]

[데일리동방]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출신 변창흠 사장을 선임한 후 1년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변 사장 체제에서 ‘공공디벨로퍼’ 개념을 정착시키며 도시재생뉴딜과 수도권 주택공급, 3기 신도시 건설, 해외사업까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3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사업 407만㎡(123만평) 개발계획을 베트남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승인된 구역은 흥옌성 산업도시 내 클린산단·산단1구역이다. 한-베트남 경협산단 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 핵심이자 작년 11월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국가적 경제협력 프로젝트다.

6월 기준 LH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와 미얀마 달라 신도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등 해외국가 6곳에서 스마트시티사업 8개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중동과 중남미,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러시아 등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중심의 투자개발형 해외진출을 추진할 전략도 세웠다.

스마트시티 외에도 신남방정책 국가를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사회주택까지 해외사업을 다각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한-베트남 경협산단 조감도.[사진=LH 제공]

공공부문 최초 리츠 설립을 비롯한 활발한 민간자본 활용책 마련도 긍정적인 변화라는 평가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정책에 따라 3기 신도시 건설을 이어가고 있는 LH는 토지보상금과 관련해 대토보상 리츠 활성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LH가 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를 맡아 개발사업을 총괄해 리츠 자산을 투명하게 관리·운영하는 구조다. 당장 목돈이 들어가는 토지보상금을 토지주들에게 일시보상하는 것이 아닌 근처 땅을 개발해 수익을 내고 이를 배분해 주는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민간사업자의 안정적인 책임준공과 선진화된 부동산금융기법을 통한 자금조달지원 등 전반적인 사업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각종 전략적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임대주택 사업관리 효율성을 위해 대한토지신탁, 아시아신탁 등과 제휴해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방식 사업에 프로젝트관리(PM)에 특화된 ‘관리형토지신탁’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한 LH는 향후 국내 모든 신탁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다각화와 민간자본 활용도를 높이면서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된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한 모양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254.2%로 타 공공기관 대비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2014년 408%와 비교해 상당히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LH가 문재인 정부에서 핵심 정책인 신남방정책수행프로젝트 수행을 도맡아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익을 통한 재무개선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LH는 그동안 수익창출보다는 국내 임대주택 건설과 공급에 집중하는 운영체제를 유지했지만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라며 “이번 정부 들어 공공디벨로퍼 개념 도입을 통해 신남방프로젝트와 수도권 3기신도시 등 핵심과제를 수행하면서 향후 추가수익을 통한 재무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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