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人 탐구] ① '1G부터 5G까지' 통신 길 걸어온 구현모

윤경진 기자입력 : 2020-02-27 08:00
구현모 KT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3월 정식 취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8년 남중수 전 사장 퇴임 이후 11년 만에 내부 출신 인사가 KT를 이끌게 됐다.

구 CEO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고 1987년 KT 경제경영연구소 입사했다. 이후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황창규 KT 회장의 비서실장과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역임하고 있다.

33년간 KT에 몸담은 구 CEO는 통신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풍부한 경험으로 업무 능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의 이동통신 역사는 1984년 한국이동통신이 차량 전화 서비스(카폰)을 내놓으면서 1G(1세대 이동통신)세대가 열린 것이 시작이다. 이후 1996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 상용화로 2G(2세대 이동통신)이 시작됐고 2000년에는 3G(3세대 이동통신)가 2011년에는 4G(4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4월 상용화된 5G(5세대 이동통신)까지 포함해 구 CEO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지난 역사와 함께 한 인물이다. 실제 2011년 KT는 경쟁사와 비교해 LTE 구축이 늦어졌다. 당시 KT 개인고객본부장을 역임하던 구 CEO는 KT가 경쟁사와 비교해 LTE 구축이 늦어지자 전담부서를 만들어 한 달 만에 LTE 서비스를 구축했다. 당시 구 CEO의 전략은 후발주자인 만큼 속도전으로 승부를 거는 것과 가입자 확보의 중요성을 알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LTE의 빠른 상용화와 'KT 휴대폰 고객끼리 무료통화'와 '데이터 안심요금제' 등 가입자가 필요로 하는 요금제를 개발해 LTE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었다.

통신산업의 이해력은 인수합병(M&A) 분야에서도 빛을 발했다. 구 CEO는 2009년 KT 그룹전략1담당 상무보 시절 당시 통신업계 최대 현안인 KT와 KTF의 합병을 주도했다. 또 디지털 미디어랩사인 나스미디어 인수를 주도하고 자회사로 성장시킨 경험도 있다.

2014년 황창규 회장 취임 당시에는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며 KT의 구조조정 작업을 이끌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커스터머&미디어부문 부문장을 맡으며 IPTV(인터넷TV) 사업을 키웠고,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 사업 등에서도 KT의 성장을 이끌며 KT의 지속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보여왔다.
 

KT의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사장(가운데)이 1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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