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송도 현대아울렛 휴점·GS홈쇼핑 직장폐쇄…롯데월드 휴업NO(종합)

싱가포르 방문 19번환자 1일 송도점 들려…‘음성판정’ 부인 롯데월드 사무직 근무

수원 거주 20번환자 GS홈쇼핑 문래동 본사 근무…8일까지 3일간 사옥 전체 문닫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GS홈쇼핑 본사 전경. [사진=견다희 기자]

[데일리동방] 1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들렸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 6일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20번째 환자가 근무하는 GS홈쇼핑 본사는 이날 직장 전체를 폐쇄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문을 닫고 손님을 받고 있지 않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방문한 뒤 귀국한 19번 확진자(36세 남성)가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께 송도점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보건당국이 알려와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담당 구청인 인천 연수구가 살균 방역을 한 데 이어 송도점도 자체적으로 추가 방역에 나설 예정이다.

재개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방역과 위생관리에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 뒤 “영업 재개 시기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는 GS홈쇼핑 본사는 이날 오후부터 직장을 폐쇄했다. 지난달 31일까지 출근한 본사 직원 1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GS홈쇼핑은 “본사 근무자가 6일 자정께 확진 보고를 했다”면서 “직원들 안전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본사 사옥에 대해 이날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3일간 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은 지난달 31일 이후 출근하지 않고 재택격리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본사 안에서 운영하던 직장 어린이집도 이날부터 휴원 조치했다. 20번 환자 근무 부서와 유관부서 직원, 접촉 의심자에겐 재택근무를 명령하거나 유급휴가를 줬다. 이 기간 GS홈쇼핑 방송은 모두 재방송으로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에 걸린 GS홈쇼핑 직원은 41세 여성인 20번째 확진자다. 앞서 2일 확진된 15번째 확진자(43세 남성) 처제로 알려졌다. 15번 환자는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있는 대형 의류상가 내 매장 ‘더 플레이스’ 근무자로, 지난달 20일 귀국했다.

20번째 환자인 15번 환자 확진 당일인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날 검사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5일 목 불편함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저녁 양성 판정이 나왔다. 

GS홈쇼핑은 20번 환자가 근무하는 부서와 유관부서 직원, 접촉 의심자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명령하거나 유급휴가를 줬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영등포구청·관계기관과 협의해 관련 조치를 결정했다”며 “폐쇄 기간 사옥 전체에 대한 철저한 추가 소독과 함께 임직원 의심증상 점검 등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내부 전경. [아주경제 DB]

반면 19번 환자 부인이 근무하는 롯데월드는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19번째 환자 부인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 사무직 직원으로 지난 5일 오전 직원 월례조회 등에 참석했다. 같은 날 남편과 함께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았지만 이날 새벽 음성 판정이 나와 현재 자가격리만 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자사 직원이 19번 환자 가족인 것을 확인하고 테마파크와 사무공간을 비롯한 전역에 대한 방역 소독작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임시휴점이나 폐쇄 조치는 하지 않았다. 사무공간이 테마파크가 있는 롯데월드타워가 아닌 곳에 있어서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고 사무공간이 테마파크와 떨어져 있다”면서 영업 중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