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모빌티리를 바꾼다] ② 영화 한편에 목적지 도착… 5G가 바꾼 도로 풍경

윤경진 기자입력 : 2020-01-22 08:02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와이드 스크린으로 영화를 본다. 차량은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목적지에 알아서 주행한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는 차량끼리 통신을 해 교통 체증 없이 지나간다. 5G(5세대 이동통신)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가 바꿔줄 도로 풍경이다.

◆SK텔레콤, HD맵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로드러너 선보여
SK텔레콤은 4G(4세대 이동통신)를 사용하지 않고 5G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5G SA(단독 규격)를 상용망에서 데이터 통신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5G SA는 자율주행 기술에 활용될 전망이다.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행사에서 SK텔레콤은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 기술을 선보였다. 로드러너는 5G를 활용해서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의 교통정보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로드러너는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HD맵에 최신 정보가 담기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3월부터 시내버스 1600대와 택시 100대에 로드러너를 적용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중국의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 협력도 강화한다. 바이톤의 차세대 SUV 전기차 엠바이트는 특정 교통환경에서 자동차가 안전 기능을 제어하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이 들어간다. 또 운전석과 조수석에 48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관심이 높아졌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과 음원 '플로(FLO)', HD맵 등을 차량 기본 탑재 형태로 제공하는 차량 내부 통합 인포테인먼트(IVI)를 선보였다. 또 바이톤의 전기차 판매와 사후서비스(AS) 분야에서 협력하고 가입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신규 상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KT, 현대모비스와 손 잡고 커텍티트카 기술 개발 앞장
KT는 현대모비스와 손 잡고 5G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트카 기술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1차 과제 시연회를 열고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선선행차량 급정거 시 차선변경(V2V) △자율주행차량 내 센서 데이터 전송(V2I) 등 특정 교통환경에서 자동차가 모든 완전 기능을 제어하는 레벨3급의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KT와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시험차 '엠빌리'는 도로에 자전거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급정차했다. 뒤따르던 차량도 앞차의 상황을 인지하고 알아서 멈췄다. 또, 적색 신호등을 스스로 인지하고 정차하는 모습도 보였다.

양사는 자율주행 기술로 모빌리티 산업이 서비스산업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차 안에서 영상 콘텐츠를 즐기고 모바일결제 기능이 탑재된 차량 개발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모델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지정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협력해 지난해 10월 서울 마곡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 인근 일반도로에서 V2X 기반 자율주행 차량을 시연했다.

자율주행 차량은 2.5㎞ 구간의 일반도로를 15분간 주행했다. 자율주행 차량은 LG 마곡 사옥에 설치된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을 통해 선행차량 영상 전송(See Through)을 선보이고 선행차량 앞 스쿨버스 정차를 확인하고 스스로 멈췄다. LG유플러스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를 5G-V2X 자율주행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지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미래 스마트 교통 서비스 발굴을 위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울산·광주와 같이 시범 실증 지역으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기 위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통신 칩 제조업체인 퀄컴은 5G로 자동차 산업 전반과 수요와 공급 소비자 등에 걸쳐 총 2조4000억 달러의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5G로 인한 전체 경제적 효과 중 20%에 이르는 것으로 5G가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닐 자블론 퀄컴 시니어 디렉터는 "자율주행 시 차량과 차량, 사람과 차량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5G가 필수적이다"며 "자율주행은 사람의 목숨이 걸린 매우 중요한 기술 분야로 긴급상황 발생 시 데이터가 클라우드까지 왔다가 다시 차량으로 되돌아가 명령을 내리게 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초저지연을 특성으로 하는 5G 통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손잡은 중국의 전기차 기업 바이톤이 공개한 엠바이트의 실내. 48인치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에 들어갔다.[사진=바이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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