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은행 판매 급감… 넉달새 2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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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12-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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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초강수' 영향, 감소세 지속될듯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서 주로 취급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민낯이 최근 드러난 가운데 DLF를 포함한 사모펀드 계좌가 급감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을 필두로 당국의 강도 높은 현장 조사와 '고위험 사모펀드 판매 제한' 등 대응책 발표가 이어져 은행 주도의 사모펀드 판매는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 수는 4만5147개로, 4개월 전에 비해 1만4368개(24.1%) 줄어들었다. 업권의 전체 판매 비중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것도 6월 41.95%에서 10월 34.60%로 축소됐다.

이는 지난 8월부터 부각된 DLF 사태의 여진 속에 투자자들은 은행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파생결합증권(DLS)을 펀드에 담아 사모 형태의 DLF 판매에 열을 올린 정황이 알려지자 등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 수는 6월 1만5727개에서 10월 1만174개로 35.3% 감소했고 하나은행은 1만5966개에서 1만1173개로 30.0% 줄었다.

은행권과 달리 증권, 보험업계의 사모펀드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증권사의 사모펀드 판매 계좌 수는 8만545개에서 8만3382개로 2837개(3.5%) 늘었고 보험사는 1만86개에서 1205개로 119개(11.0%) 증가했다.

특히 사모펀드 판매 비중이 증권사의 경우 56.77%에서 63.91%로 상승해 은행과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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