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S토커] "무슨 비행기 탈까?"… 한 눈에 보는 대한항공 vs 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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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이혜지 기자
입력 2019-1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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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③한진그룹-9] 지상·기내서비스는 각사각색

  • 대표 기내식 대한항공 나물밥·아시아나 쌈밥

  • 양사 승무원이 뽑은 최고 가족여행지 하와이

대한항공 '보잉_747-8i'(왼쪽)와 아시아나항공의 'A380'.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각 제공]

[데일리동방]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숙명의 라이벌 관계다. 규모면에선 대한항공이 월등하지만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면서 양사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항공업계의 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각사(社)각색(色)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기내식 포함 서비스 △승무원 △이용객 등의 기준을 나눠 비교해봤다.<아래 표 참조>

먼저 여객·화물 포함 항공기 169대·127개 노선을 보유한 대한항공은 86대·114개 노선의 아시아나를 앞선다. 보유 항공기 중 덩치만 놓고 보면 아시아나가 더 크다. 양사 모두 보잉과 에어버스 기종이 주력 항공기로 아시아나는 승객 495명을 태울 수 있는, 대한항공은 407명이 탑승 가능한 에어버스가 각각 최대 항공기로 꼽힌다.

이용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기내 서비스 중 '시그니처'도 다르다. 인천발 뉴욕행 비행기 탑승을 가정할 때 양사 모두 2끼 식사가 제공되는데 대한한공은 한식 기준 곤드레나물밥, 아시아나는 영양쌈밥을 대표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또 승무원의 유니폼은 고객들에게 각인되는 시각적 효과가 큰 만큼 각 항공사의 정체성과 직결된다.

대한항공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지앙프랑코 페레에게 의뢰해 청자색의 한복과 도자기, 청명한 가을 하늘에 착안한 한국의 이미지를 살린 유니폼을 제작했다. 헤어 엑서러리는 고유의 비녀를 모티브로 디자인됐으며 날렵한 스카프는 비행기의 꼬리날개를 연상시킨다.

아시아나 승무원들은 1세대 디자이너 진태옥이 한국적 전통무늬와 색동 느낌, 현대적 감각의 우아함을 살려 디자인한 유니폼을 착용한다. 웜그레이톤 브라운 색상의 따뜻함을 기본으로 배색된 적색은 정성을 다하는 서비스, 황색은 발랄함과 산뜻함, 청색은 안전과 정시 운항을 의미한다.

전용 탑승수속과 기내 라운지 바 이용 등 특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일등석(대한항공)·비즈니스스위트(아시아나) 클래스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승무원들이 꼽은 최고의 가족여행지 역시 미국 하와이로 일치했다.

다만 일반~일등석 여행객 입장에서 궁금한 항공사고대응 매뉴얼, 기내 제공 술 종류, 승무원 투숙용 호텔 등은 공개를 꺼렸다.
 

한 눈에 보는 대한항공vs아시아나항공. [표 제작=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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