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지포스 나우' 게임패드와 찰떡궁합… '스팀' 스마트폰으로 즐긴다

윤경진 기자입력 : 2019-11-23 00:22
최근 콘텐츠 업계를 보면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는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최근 디즈니까지 가세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콘텐츠를 넘어 게임까지 스트리밍과 결합한 클라우드 게이밍이 등장했다.

클라우드 게이밍은 서버에 있는 게임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게임을 하기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은 필요하지 않고 고사양 기기도 필요없다. 다만,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라 5G 같은 초고속과 저지연을 특징으로 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컴퓨터 그래픽카드 '지포스'를 제작하는 엔비디아와 함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선보였다. 엔비디아 공식 게임패드인 글랩을 연결해 직접 지포스 나우를 즐겨본 결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라면 실망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지포스 나우는 스팀을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사진=윤경진 기자]

LG유플러스가 5G로 제공하는 지포스 나우는 PC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을 이용한다. 만약 스팀으로 PC 게임을 즐겼다면, 스팀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해당 게임을 고스란히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약 100여 종의 게임이 지원되며 LG유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 게임 수를 200여 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번에 지포스 나우로 이용해 본 게임은 축구게임인 'PES2019'다. 게임 플레이 자체만 보면 콘솔 게임과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게임패드 글랩은 콘솔 게임기기의 게임패드와 비슷한 사용감을 느낄 정도로 훌륭했다. 다만, 글랩의 길이가 약간 길어 장시간 게임을 하면 불편함이 느껴진다.
 

게임패드 글랩은 콘솔 게임패드 못지않은 그립감을 보여줬다.[사진=윤경진 기자]


PES2019는 패스나 슛, 개인기 등 게임에서 구현 가능한 동작을 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한 해상도와 렉이 없는 게임 환경을 자랑했다. 지포스 나우는 스마트폰의 성능 상관없이 1080p 또는 720p의 화면 해상도를 제공한다. 네트워크 환경이 불안정해 통신지연이 발생할 때는 화질을 일시적으로 떨어트려 렉 현상을 줄이는 '어댑티브 스트리밍(Adaptive Streaming)' 기술도 적용했다. 실제 지포스 나우를 5G와 4G(4세대 이동통신), 와이파이까지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즐겨봤을 때 이질감 없이 게임이 구동됐다. 하지만, 게임 초반 구동 시 로딩 시간은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변화가 컸다.

지포스 나우의 스트리밍 게임들이 렉없이 완벽하게 구동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게임을 즐기지 못할 정도는 아녔다. 모바일 전용 게임이 아닌 콘솔이나 PC용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구동한다고 생각하면 꽤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어느 곳에서나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가령 PC로 게임을 즐기다가 스마트폰으로 옮겨 이동 중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콘솔 게임기나 게이밍 컴퓨터가 없거나 구매 예정이라면 지포스 나우를 먼저 경험하고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면, 콘솔 게임기와 게임 소프트웨어를 소장한 헤비한 게이머들은 아직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게임을 직접 구매거나 다운받지 않고 넷플릭스처럼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즐기는 경험은 분명 새로웠다. 지난 10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게임 업계가 모바일에 맞는 게임을 만들면서 변화했다면, 앞으로 10년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에 맞춰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TV 지포스 나우 소개 영상>

△이런 사람에게 추천
-콘솔 게임이나 게임용 PC 구매를 망설이는 게이머
-이동 중에도 게임을 하고 싶은 헤비 게이머
-스마트폰으로만 게임을 즐겨야 하는 게이머

△이런 사람은 만족 못 할지도
-이미 콘솔 게임과 다량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소장한 게이머
-완벽한 환경에서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5G 서비스가 제대로 구현 안 되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통신 이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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