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 교도소서 1급 모범수…"무기징역 아니었음 가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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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9-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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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흉악범죄 가운데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56)씨가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춘재 씨는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받고 1995년 10월 23일부터 24년째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부산교도소에서는 무기수들이 많아 이씨는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교도소 측에 따르면 이씨는 그동안 규율을 어기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 없이 수감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씨는 평소 모범적인 수용 생활로 1급 모범수가 된 상태다. 평소 이씨는 교도관이나 주변 수용자에게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1급 모범수인 이씨가 무기징역이 아닌 일반 수용자였다면 가석방 대상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씨는 DNA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하지만 그는 경찰 1차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반경 2㎞ 일대에서 10대 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10명을 비슷한 수법으로 성폭행·살해한 사건으로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건이다.
 

지난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드러났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재 수감 중인 A(50대)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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