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 안심대출 한도 미달?… 신청요건 까다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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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09-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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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날 신청 2015년比 30% 가량… 비선착순 영향도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20조원 규모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안심대출)이 한도에 미달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첫날 신청 금액이 2015년 1차 안심전환대출 당시의 30% 수준에 그친 것을 미뤄 짐작해봤을 때다.

17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에 따르면 안심대출 출시 첫날인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HF 온라인 접수와 14개 은행 오프라인 창구에 접수된 신청 완료 건수는 7222건, 8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장기·고정금리인 안심대출의 금리가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시)로 현재 금융권 주택대출 금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 1차 대출 때와 비슷한 수준의 신청건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차 때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1차 안심대출 출시 첫날이었던 2015년 3월 24일에는 오후 2시 기준 승인 건수 1만7020건, 승인액은 2조1502억원이었다. 2차 안심대출 실적이 1차의 30% 가량인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처럼 초반 수요가 저조한 건 신청요건이 까다로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1차 대출은 대출자의 소득 제한이 없었지만 2차는 부부합산 8500만원 이하(신혼부부 및 2자녀 이상 가구는 1억원 이하)의 제한이 있다.

또 1차 때는 신청자의 보유 주택 수를 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1주택자라는 조건이 붙었다. 첫날 수준의 실적을 미뤄볼 때 2차 안심대출에서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 모두 충분히 대환을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1차 대출 당시는 선착순으로 진행됐지만 2차 때는 신청기간(16~29일) 내내 신청을 받은 후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그만큼 초기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지금 추세로만 보면 이번 2차 대출은 한도 미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비선착순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기간 내 신청만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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