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저 금리인데"… 中企 회사채 발행 전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입력 2019-09-16 11: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대기업 혜택 쏠림… 중기, 은행 대출잔액 699조 육박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 수혜가 대기업으로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발행에 호기를 맞았지만 신용도 평가에서 밀리는 중소기업의 경우 올해 회사채 발행이 전무한 실정이다.

16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 기업의 회사채 발행 실적은 3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4% 늘었다. 이같은 회사채는 모두 대기업 물량이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12월 1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발행 실적이 없다. 저금리 기조가 최근 계속되자 대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에 적극 나서 은행보다 싼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지만 중소기업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신용등급이 높은 대기업 회사채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해 중소기업 회사채는 외면받기 일쑤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자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로 몰려 7월 현재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잔액은 699조원으로 지난해 말(669조4000억원)보다 29조6000억원 늘었다.

이상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려면 신용도 평가를 받는데 중소기업이 투자적격 등급을 받기도 쉽지 않다"며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저금리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기준 연 1.817% 수준에서 올해 6월 말 연 1.472%로 하락했고, 이어 7월 말 연 1.292%, 8월 말 연 1.168% 등 계속 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