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는 21일 오전 9시 50분께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더 많이 질책해달라. 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혹독해도 달게 받겠다”면서 “(관련 의혹들을) 국회 청문회에서 정확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딸 논란에 대해서는 “딸이 등재 논문 덕분에 대학이나 대학원에 부정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조 후보자는 “법적으로 어떤 하자도 없다는 것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고도 했다.
조 후보자 딸 조모씨(28)는 한영외고에 다니던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짜리 인턴을 한 뒤 이듬해 의학 영문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후보자는 부친 묘소까지 사진이 찍혀 보도된 데 대해서는 불쾌함을 나타냈다. 그는 “선친 묘소까지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손자손녀 이름까지 공개한 것은 개탄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저와 제 가족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대한민국 법과 제도 개혁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서 “성찰 계기로 삼아 긍정적인 사회개혁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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