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환경사업 확대 통해 성장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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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입력 2019-07-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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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실 다지며 대외적 호평…신용등급 A-(긍정적)→A0(안정적)로 상향

[사진=태영건설 제공]

[데일리동방] 건설, 플랜트, 레저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태영건설이 최근 환경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기조 유지에 나서고 있다.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사업도 견조한 수주를 올리고 있는 데다 환경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하반기 재무지표 향상을 기대케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 1분기 영업이익은 110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경분야에서 거둬들인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8% 상승하면 역대 최고치 기록하며 주력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태영건설의 환경분야 매출비중은 지난 2016년까지는 건설사업 부문과 방송사업 부문에 이은 3순위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건설에 이은 2순위로 성장했다.

태영건설은 최근 정부의 물환경 분야 친환경정책 기조 강화 최대 수혜주로 각광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기준 환경 부문 매출액은 △2017년 935억원 △2018년 1168억원 △올해 1547억원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7년 107억원 △2018년 208억원 △올해 308억원으로 늘었다. 꾸준한 성장기조에 환경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 28%까지 급증했다.

태영건설은 환경분야 특허 등을 활용해 이미 국내에서 최근 20년간 54개소 이상의 정수장을 시공해온 경험을 갖고 있다.
 

방글라데시 '반달주리 상수도 개발' 계획도[사진=태영건설 제공]


이 같은 노하우를 살려 최근에는 해외 환경분야 진출이라는 성과도 이뤄냈다.

태영건설은 최근 방글라데시 치타공 상하수청이 발주한 ‘반달주리 상수도 개발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은 1686억원 규모이며, 태영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인 TSK워터를 통해 하수처리시설 운영사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TSK워터는 태영건설이 7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TSK코퍼레이션의 100% 자회사로 공공하수처리장, 폐수처리장, 정수장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자체 주택사업 부문도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채산성 높은 민간택지사업과 민관합작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건축사업 수주 확대로 태영건설 매출 중 건설부문의 비중은 2015년 29.9%에서 지난해 72.7%로 늘었다.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사업의 경우 태영건설이 2015년 선보인 4분기 4-5블록(1440가구)과 2016년 공급한 3분기 7-12블록(1351가구)이 순차적으로 입주를 진행하면서 영업성적에 지속 반영됐다.

또 지난 5월 분양한 14블록 1순위 청약접수 결과 59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870건이 접수되며 평균 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4블록은 오는 2021년 10월 준공 예정으로 입주가 이뤄지는 2022년 상반기까지 매출이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4000가구 대규모 개발사업인 경남 창원시 유니시티 사업도 준공시기인 6월~12월 사이에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자체 주택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올해 하반기 예정된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대구 북구 도남지구의 분양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사업 분양성과와 환경사업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태영건설의 신용평가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긍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외적인 평가가 높아지자 지난 16일 진행한 태영건설의 공모채 기관 수요예측에는 모집액의 2.5배가 넘는 금액인 1800억원이 청약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태영건설은 수요예측 흥행으로 두배 가까운 증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건설은 상반기 진행한 공모채 수요에서도 500억원 모집에 2850억원이 몰려들면서 흥행한 바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도시개발사업이 연이어 진행되는 데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규 사업지도 꾸준하기 때문에 당분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게다가 환경사업부문의 성장세로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거리가 줄어든 점도 향후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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