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규제 영향 기준금리 인하되나… 내일 금통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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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07-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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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불확실성… 현 1.75%서 8월내 1.50%로 낮출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데일리동방]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가 18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금리 인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반영해 금리 인하를 이번 회의 때 결정할 거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이르면 이달 내, 늦어도 다음달 30일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에서 0.25%p 낮출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최근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밝히면서다.

이번 회의에선 금통위원 7명 중 최소 2명이 금리 인하에 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5월 금통위에서 조동철 위원이 금리 인하 의견을 냈고, 신인석 위원도 인하 의견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인하 시기는 이번 회의가 될지 다음 회의가 될지는 미지수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를 이달에 하든, 다음달에 하든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며 "금통위의 과거 의사결정 패턴을 보면 내일 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하고서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본 뒤 8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입장을 밝힌 이상 금통위가 내달 30일 열리는 다음 회의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경제에 불확실성이 높아져 인하 시기를 앞당길 거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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