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7월 정기인사 핵심은 "영업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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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07-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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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지주사 출범후 첫 대규모 승진·전보

  • 신한, 1400여명 영업점 부서장 중심 이동

  • 국민·하나·농협, 올 12월 정기 인사 '촉각'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은행들이 마케팅과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정기인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5대 은행(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중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상반기 인사를 마쳤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은 최근 소폭 인사를 실시한 데 이어 오는 12월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첫 지주사 출범 후 첫 정기인사를 실시한 우리은행은 대내외적인 영업력 강화를 목표로 조직개편 범위를 넓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 ▲영업본부장 전보 3명(중부 윤정근, 미래기업 김백철, 중견기업전략 이문석) ▲본부장 전보 2명(인사부 이종근, 홍보실 김기린) ▲지점장·부장 승진 81명 ▲지점장·부장 전보 139명 ▲관리자급(부부장) 전보 315명 ▲책임자급(차·과장) 전보 534명 등 1074명에 대한 인사 발령을 냈다.

특히 영업력 강화를 위해 23명의 기업지점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고, 자산관리 역량을 높이는 취지로 PB지점장을 기존 21명에서 24명으로 늘린 게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디지털 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금융그룹에 사업추진의 독립성과 예산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했다.

먼저 '은행 안에 은행'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새롭게 구성된 디지털금융그룹의 경우 황원철 우리은행 상무가 초대 그룹장을 맡게 됐다. 또 같은 시기 신규 출범한 글로벌IB(투자은행)금융부는 직전 동역삼동금융센터장을 역임한 이상민 부장에 맡겼다.

또 퇴직연금자산관리센터는 강용재 퇴직연금부장이, 스마트마케팅센터는 직전 석촌동지점장을 지낸 한재철 부장이 각각 이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첫 대규모 개편으로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은행권 경영화두인 디지털과 관련해서도 '은행 안 은행' 형태로 신설된 디지털그룹이 선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전날부터 양일에 걸쳐 지주사, 은행 인사를 단행했다. 신한지주에서는 김대성 디지털전략팀장이 신규 임명됐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본부장 신규선임 2명(WM 이재근, 대기업계열영업3 강신태) ▲본부장 전보 1명(강서 신현민) ▲부서장 신규임명 1명(기업여신심사부 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 강승진) ▲부서장 전보 44명 등에 대해 인사발령을 냈다.

신한은행은 또 이번 인사에서 부지점장급(부·차장) 150명, 책임자급(과장) 250명 등 400명을 승진시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중심의 인사"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2일 부점장급(부장+지점장) 승진 3명과 지점장 전보 1명 등 소규모 인사를 냈으며 연말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상반기 인사를 생략하고 오는 12월 모든 직급을 대상으로 한 인사를 검토중이다.

하반기 인사를 실시할 한 은행 관계자는 "사업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상반기 인사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다"며 "대규모로 이뤄질 하반기 인사와 관련해서는 10~11월쯤 돼야 하마평이 돌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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