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작은 것이 아름답다’..‘청소차를 타는 CEO'..'1년 100권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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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빈 기자
입력 2019-06-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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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민음사 제공]

▶작은 것이 아름답다(유종호 지음ㅣ(주)민음사 펴냄), 시를 깊고 넓게 겹쳐 읽기

유종호 문학평론가는 ‘문학이 고유의 매력과 저력으로 다른 시청각 매체와 경쟁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문학에 대한 이러한 믿음을 소설보다 시에서 더 찾는다. 왜냐하면 영화나 뮤지컬 등으로 재창조되는 소설과 달리 시의 고유한 능력은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대체 불가능한 자질은 바로 ‘진실’이다. 그래서 공허한 수사나 거짓 이야기가 따라 할 수 없는 시 본연의 자질은 인문학의 정신과도 통한다.

평생 시문학에서 이러한 매력을 발굴해 온 유종호 문학평론가의 신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시, 깊고 넓게 겹쳐 읽기’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저자가 영문학자로서, 문학평론가로서, 교육자로서 살아오면서 맞닥뜨린 시적 진실이 담겨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애정이 더 가는 작품들을 골랐으며 평생 시에서 얻은 삶의 지혜를 고즈넉하게 담았다.

시적 진실은 문학에서 미학적인 반응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런데 시는 거대한 진실을 가장 짧은 형태에 담은 문학 장르다. 예를 들어 알렉산더 포프의 ‘미래를 모르는 다행이여!’라는 재치 있는 외침, 영웅의 몰락과 참새의 추락을 대비시킨 짧은 은유들은 거대한 역사의식이 체득돼 있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표현들이다.

시는 문학에서 가장 짧은 장르다. 그래서 더 문학적 진실의 정수가 녹아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이러한 맥락을 바탕으로 이 책은 백석과 상호텍스트성, 윤동주와 ‘창조적 배반’, 루크레티우스와 시의 역사적 진실, 하기와라 사쿠타로와 번역시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의식을 통해 필자를 매혹시켰던 시인과 문학적 진실에 대해 조용히 이야기하듯이 들려준다.

유종호 문학평론가에게 문학은 삶과 떨어질 수 없는 존재론적 의미를 지닌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는 전쟁과 가난으로 인한 부족하고 메마른 삶 속에서 시가 어떤 역할을 했는가에 대한 개인적인 체험이 개별 시인들 소개와 맞물려 펼쳐진다.

독자는 80여 평생 문학에 몸담은 저자의 사적인 문학 체험을 통해 우리 삶에 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키워드를 제공받게 된다.
 

[사진=아주경제DB]

▶청소차를 타는 CEO(브라이언 스쿠다모어 지음ㅣ예미 펴냄), 고물트럭 한 대로 거대한 브랜드를 일궈낸 기발한 창업가 정신

이 책은 700 달러짜리 중고 트럭 한 대로 시작해 현재는 세계 최대의 폐기물 수거 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저자의 실패와 성공 이야기다.
 

[사진=아주경제DB]

▶1년 100권 독서법(차석호 지음ㅣ(주)라온아시아 펴냄), 조금씩 꾸준히 읽는 스몰 리딩의 힘

이 책은 하루 3시간 조금씩 꾸준히 읽는 1년 100권 독서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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