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발 대출시장 지각변동… 선택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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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19-06-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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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15일 코픽스 가동… 안심전환대출 기대

  • 변동금리→저리 장기·고정금리 전환 몰릴 듯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다음달 본격 가동되는 새로운 코픽스(COFIX) 금리에 대출희망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동금리부 대출 금리가 낮아지는데 이어 정부 주도의 안심전환대출이 재출시되는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

23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새로운 잔액 기준의 코픽스 금리가 다음달 15일부터 산출된다. 코픽스는 '변동금리 가계대출의 기준금리'로 보면 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으로 구분되는 코픽스와 관련해 대출희망자는 대출을 받을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새롭게 산출하는 금리는 잔액 기준이다.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금리를 0.27%p 낮추는 효과를 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보다 통상 0.10~0.15%p 낮다는 점을 감안해도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기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보다 0.12~0.17%p 낮아진다.

결국 대출희망자들은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새롭게 산출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신규 대출자에게만 적용된다. 기존 코픽스 금리로 산출되는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새 코픽스 금리 대출로 바꾸려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한다.

더불어 정부는 하반기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정책모기지 상품을 출시한다. 과거에 큰 인기를 모은 안심전환대출의 신상품이라 볼 수 있다.

안심대출은 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는 개념이다. 변동금리로 이자만 내던 대출을 장기 고정금리로 우선 바꾸고, 그 원리금을 균등분할해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출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될 만큼 안심대출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 같다"며 "현 상황에서 단기로 대출을 쓸 경우 변동금리가 더 유리하지만 장기 대출을 쓴다면 고정금리도 검토대상에 올려놓을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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