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美 특별전’서 고려·조선 유물 1000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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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06-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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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보성전시관서 내달 10일까지 전시

청자상감죽절표형주전자  [다보성전시관 ]

고미술 1000점이 선을 보여 주목된다.

다보성전시관은 2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한국의 美 특별전’을 열고 도자기, 금속공예, 목기, 민속품, 서화 등 총 1000여점을 전시관 1, 2층에서 선보인다.

전시품 중 고려 ‘청자상감죽절표형주전자’는 지금까지 음·양각기법의 표형주전자들과 달리 마디를 백상감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백자음각연화조문투각합’은 북한의 중앙역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것과 동일한 작품으로 금동불상을 모시는 불감으로 활용된 것이다.

금동여래입상 [다보성전시관 ]
















고려 ‘청자상감여래입상’, ‘청자음각연화당초문표형병등’도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도자기들이다. 동자승을 연상케하는 미소가 특징으로 높이 24㎝의 통일신라 ‘금동여래입상’, 노년의 곽자의(697-781)가 호화로운 저택에서 가족과 함께 연회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그린 궁중화인 ‘곽분양행락도’, 목기를 대표하는 ‘강화반닫이’와 조형미와 균형미를 지니고 있는 ‘남한산성반닫이’ 등도 선보인다.

청자상감여래입상 [다보성전시관 ]


높이 48㎝의 고려 청자상감여래입상은 강진 사당리요산으로 추정되고, 개성 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유물이다. 몸체에 둘러진 장신구 문양은 흑,백상감으로 새겨넣었고 바닥에 점토가 섞인 내화토 빚음 받침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높이 39㎝의 고려 청자음각운학연당초문표형병은 표주박 형태의 청자병으로, 몸체 하단에는 연당초문, 중단 상단에는 4마리의 운학문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유색, 문양, 형태 등 순청자의 전성기 때의 작품으로 수리 없이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고려 청자상감죽절표형주전자는 높이 39.5㎝로 죽절형의 표주박형 주전자다. 13세기 후반 부안 유천리요산으로 죽절 마디마디 장식이 백상감으로 처리돼 있다. 죽절표형주전자의 마디는 대부분 음각으로 표현돼 있으나, 이 유물은 마디를 백상감으로 표현했다.

조선시대 유물로 높이 35.2㎝의 백자철화운룡문호는 몸체 전면에 구름 속 여의주를 집어 삼키려는 역동적인 모습의 용문이 그려져 있고 용의 머리부분이 달마의 모습처럼 해학적인 것이 특징이다. 이 유물은 17세기 후반 광주 지월리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47㎝의 백자음각철화용화문호는 15세기 후반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체 전면에 음각으로 용문양과 연꽃과 같은 꽃을 새기고 그 위에 철화로 칠한 미색을 띠는 초기백자의 하나로 왕실 의식에 꽃을 꽂는 용도의 호로 추정된다.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분청자음각연화조문투각불감은 합모양의 불감으로 뚜껑에 선각으로 새와 연꽃을, 합의 아래쪽에는 투각의 긴 장방형이, 9개의 방형 투각이 뚫려 있고, 동체에 금노고사(금강산내 사찰로 추정)명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금강산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유물이다.

18세기 후반 광주 분원리 관요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운룡문호는 어깨와 아랫부분에 여의두문대를, 구연부에는 당초문대를, 몸체에는 여의주를 집어 삼키려는 역동적인 모습의 용과 구름이 청화로 표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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