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첫 걸음...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 소액 기부 ‘소소한 기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입력 2019-06-20 09: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연극·음악·무용·미술 등을 아우르는 총 50개 예술단체의 프로젝트 후원

  • 3000원부터 기부 가능... 간편 결제(카카오페이) 도입으로 결제 편의성 강화

[지성은 '참여형 전시 드로잉 식당'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기부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누구나 손쉽게 문화예술 소액 후원을 할 수 있는 ‘소소한 기부’의 모금을 온라인 예술기부 플랫폼 ‘아트서울! 기부투게더’에서 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소소한 기부’는 각 예술 프로젝트가 설정한 목표 금액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모금하여 목표액을 달성하면 재단의 1:1 매칭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총 50개의 예술 프로젝트가 선정되었으며 연극, 음악, 국악, 무용, 시각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전문 예술인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시민으로 구성된 문화 예술 동아리도 포함되어 있다.

기부 가능 금액은 최소 3000원에서 최대 200만원이며, 올해는 간편 결제(카카오페이) 도입으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기부에 참여한 시민은 각 프로젝트에서 제시한 리워드에 따라 홍보물 내 후원자 이름 기재, 프로젝트 관련 굿즈, 공연 초대장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연말정산 시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예술가의 활동을 직접 후원하여 성과를 공유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소소한 기부’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다양한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것 또한 특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속으로 선정된 유혜승 작가는 2018년 ‘빨대 이제 그만’에 이어 올해는 ‘쓰레기와 함께’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사회의 생활 쓰레기 문제를 다룬다.

극단 창작군요지경의 연극 ‘가족사진’은 우연히 엄마의 자살 결심을 알게 된 아들과 사진사의 소동극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서울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담아내는 프로젝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도시 서울의 야경에 담긴 화려함과 인위성을 담아낸 사진작가 이의준의 ‘Light; 서울의 밤’, 창덕궁 전등불 밝히기 행사를 위한 LED 등롱을 만드는 대학생 프로젝트 그룹 덕은가비의 ‘창덕궁에 빛을 칠하다’, 세종대왕이 청계천을 정비하는 과정을 주제로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도의도: 세종이 만든 물길’ 등이 모금 중이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 ‘소소한 기부’는 내가 가진 작은 것을 나눠 예술을 후원하는 특별한 기회”라고 말하며, “단순히 예술을 관람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예술 창작과정에 참여하여 삶의 전반에 예술을 누리고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소한 기부’와 참여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구체적인 개별 모금일정은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누리집 ’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