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展, 중국미술관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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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6-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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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미술관 제공 ]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이 한중 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중국미술관(관장 우웨이산)과 공동으로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미술관에서 ‘추사 김정희와 청조 문인의 대화’展을 개최했다.

예술의전당과 중국미술관이 공동 주최하고 예술의전당과 과천시 추사박물관(과천시장 김종천)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괴(怪)의 미학(美學)과 동아시아 서(書)의 현대성(現代性)’을 주제로 열리며, 지난 2월 끝난 ‘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의 대화’展에 이은 두 번째 한·중 국가예술교류프로젝트다.

개막식에는 장하성 주중한국대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전인건 간송미술문화재단 대표, 윤진구 과천시 추사박물관장 등 문화예술과 외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인택 사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이번 전시가 19세기 동아시아 세계인이었던 추사 김정희 선생을 통해 21세기 동아시아 평화와 예술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전시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우웨이산 중국미술관장은 “중국미술관은 앞으로도 예술의전당과 함께 손잡고 문화예술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계속해나가며,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 세계에 선사하고, 인류운명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간송미술문화재단, 과천시추사박물관, 제주추사관, 영남대박물관, 김종영미술관, 수원광교박물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선문대박물관, 일암관, 청관재, 정벽후손가, 그리고 개인 등 총 30여 곳에서 출품된 현판, 대련, 두루마리, 서첩, 병풍 등이 총 망라되어 있다.

특히 유교로 관통하는 추사의 학예일치(학문과 예술이 하나)와 유희삼매(예술이 극진한 경지에 이름) 경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걸작과 자료 총 87건이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18일 개막식에 이어 19일 중국국가미술관에서 전시 학술포럼도 진행됐다. 유홍준(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전 문화재청장), 허홍범(과천시 추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최준호(광주대 교수) 등이 한국 측 발표자로 나서고 션펑(전 중국서법가협회 주석), 왕위에촨(베이징대학교 중문과 교수, 베이징대 서법예술견구소장), 예신(중국국가화원서법전각원 해외서법연구소 부소장) 등이 중국 측 발표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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