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특징주] 돼지열병 우려에 백광소재·이글벳 급등...에스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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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입력 2019-06-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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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데일리동방]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관련주가 주목받았다. 돼지열병 관련주로 분류된 이글벳, 백광소재 등이 급등했다. 주주가치 제고 소식에 에스엠과 한진칼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생석회 제조업체 백광소재는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ASF를 예방하는 데 생석회가 대량으로 사용될 거란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백광소재의 생석회·경소백운석과 생석회분말 매출액은 각각 48억원, 70억원가량으로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한다.

동물용 의약품 전문 제조업체 이글벳도 전날 4%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31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3일에도 24%나 급등했다. 이글벳은 1970년 설립된 동물의약품 전문 업체로 호주와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ASF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후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확산됐다. 최근 중국 접경 지역을 통해 북한으로 ASF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ASF 감염 시 치사율은 1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사 에스엠도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에 한주 내내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 주가는 일주일(4거래일) 동안 10% 넘게 올랐다. 지난달 30일 KB자산운용이 공개 주주 서한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12.22% 급등한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KB자산운용은 지난 5일 보낸 주주 서한에서 라이크기획에 대한 이해상충 해소, 식음료 관련 사업의 매각·청산, 배당 확대(30%)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부 적자 자회사들이 정상화되면 올해 영업이익은 현재 예상치 대비 36%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칼의 2대 주주인 강성부 펀드(KCGI)가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한진칼도 강세를 보였다. 한진칼은 지난 5일과 7일 2거래일 동안 9% 가까이 올랐다. 

지난 4일 KCGI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에 대한 경영권 분쟁소송을 냈다고 공시했다. 더불어 고 조양호 회장에 대한 퇴직금과 위로금 등에 대한 소송도 제기했다.

또 전날 장 마감 후 한진그룹의 상속인들이 내야할 상속세가 2601억원으로 결정됐다. 상장주식의 상속세는 사망 전후 2개월간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조 전 회장 지분율이 17.84%로 가장 높은 한진칼의 경우 상속 개시일인 4월 8일의 두 달 전인 지난 2월 8일부터 전날까지 평균 종가가 3만3118원으로, 총 상속가치는 349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개월간 KCGI의 지분매입으로 한진칼 주가가 70% 이상 급등한 탓이다.

상속인들은 오는 10월까지 상속세 납부 계획을 신고해야 한다. 이번처럼 상속세 규모가 클 경우 상속인들은 국세청에 연부연납을 신청해 신고기한 내 전체 상속세의 6분의1을 먼저 내고 나머지는 5년간 나눠서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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