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 순익 92.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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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입력 2019-06-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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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침체 탓, 절반 이상 자문사 적자

[자료=금융감독원]

[데일리동방] 주식시장 침체로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대폭 줄었다. 특히 전체 전업 투자자문사 중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사 184곳의 순이익은 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5억원에 비해 92.6% 급감했다.

주식시장 침체로 고유재산운용손익이 78.6% 줄어든 데다 일임수수료 수익도 21.2% 감소한 탓이다. 고유재산운용순익도 이익이 1399억원, 손실이 1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8.6%나 급감했다.

이에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 184개사 중 109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년 대비 16.3%포인트 늘었다. 수익성도 악화했다.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로 전년 대비 15.7%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총 계약고는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늘었다. 자문계약고가 8조5000억원으로 77.1% 증가했고 일임계약고는 6조7000억원으로 21.2%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투자자문사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함에 따라 전업투자자문사의 일임계약고가 지속 감소하고 투자자문사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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