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국역 지봉집’• ‘국역 정암집’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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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5-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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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24일 오후 4시 고려대학교 국제관 3층 321호

[사진=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 제공]

조선시대 백과사전 ‘지봉유설’의 저자 이수광의 문집의 최초 완역이라는 학문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소장 심경호)는 23일 “5월 24일 오후 4시에 고려대 국제관에서 ‘국역 지봉집’, ‘국역 정암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고려대 한자한문연구소는 이수광(1563~1628)과 민우수(1694~1756)의 문집을 완역하여 '국역 지봉집' 8책, '국역 정암집' 6책을 간행했다.

백과사전의 일종인 '지봉유설'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지봉(芝峯) 이수광은 뛰어난 시인이자 비평가이다. 정암(貞菴) 민우수는 조선후기 숙종, 영조 연간에 활동한 정치가로서, 노론 낙론계의 맥을 잇는 학자이기도 하다.

이번 번역은 한국고전번역원의 권역별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2010년에 전국 10개 거점연구소를 선정하여 시작했으며, 10년차인 올해까지 12개 연구소의 참여로 81종 495책의 번역서 및 교점서를 출간했다.

연구책임자인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6년 동안 6인의 전문 번역가가 함께 읽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꼼꼼하게 이뤄진 번역으로, 최근 타계한 한학자(漢學者) 임정기 선생의 자문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두 문집 모두 한국사상사와 문화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에 간행한 번역본은 향후 한국학 발전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의미있는 강연도 함께 열린다. 이남면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전임연구원이 ‘이수광의 삶과 지봉집’이란 주제로, 김은정 홍익대 교수가 ‘정암 민우수의 생애와 활동’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2018년 9월 세계적인 한문학 연구를 위해 인성(仁星)연구기금을 기탁한 유휘성 씨도 함께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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