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사고 후유증' 삼성증권 1Q 기업영업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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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민 기자
입력 2019-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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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배당오류 사건 여파로 부진, 제재 풀려 회복될 것”

[사진=삼성증권 홈페이지]

[데일리동방] 삼성증권이 기업영업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순수수료수익이 반토막 나면서, 해당 부문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발생한 배당오류 사태의 후유증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올해 1분기 삼성증권은 기업영업 부문에서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하 순이익) -2억1954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2억7421만원 순이익을 시현한 바 있다. 1분기 삼성증권은 사업활동 부문 가운데 기업영업에서만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순이익을 보면 △위탁부문 414억8514만원 △기업금융 296억4301만원 △자기매매 622억8619억원 △선물영업 64억7261만원 등이다.
기업영업 부문의 순이익이 부진했던 것은 순수료수익이 급감해서다.

올해 기업영업의 순수수료손익은 52억4556만원으로 전년 109억180만원 대비 51.9%(56억7250만원) 급감했다. 손이자손익에서 적자폭이 확대된 것도 순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순이자손익은 3억9958만원으로 전년 동기 1억9928만원에서 2배 넘게 증가했다. 다만, 판관비는 62억7288만원으로 전년 85억5383만원 대비 26.6%(22억8095만원) 감소했다.

기업영업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낸 이유로 지난해 발생한 배당오류 사고를 꼽을 수 있다. 한 직원이 실수로 우리사주 28억1000만주를 직원들에게 배당했고, 22명이 배당 받은 주식을 매도했다. 사고 금액은 92억7000만원 규모다.

삼성증권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사고 여파로 연기금 거래가 중단되면서 기업영업 실적도 좋지 않았다"며 "다만 지난 1월 제재가 종료됐으므로, 연기금 거래가 재개되면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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