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Q 실적 실망에 상장 후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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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민 기자
입력 2019-05-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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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이마트는 16일 올해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로 상장 이래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5.48% 하락한 1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1년 6월 10일 신세계에서 분할 상장한 후 최저가다.

작년 5월 21일 기록한 52주 최고가(27만9500원)와 비교하면 약 1년 새 주가가 거의 반 토막 났다.

이마트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1.6% 줄고 매출액은 4조5854억원으로 1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돌파구가 보이기 전까지는 주가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마트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온라인으로 매출 이탈이 계속되고 소비 경기도 부진한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증가 요인까지 겹쳐 할인점 실적 악화가 극심하다"며 "전문점, 트레이더스, 편의점 등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으나 할인점 본업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외형은 기대에 부합했으나 수익성에서 기대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쇼크"라며 이마트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렸다.

이지영 연구원은 "대형마트와 연결 자회사 모두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으며 업황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쿠팡 등 온라인 사업자와의 경쟁도 식품과 비식품 모든 카테고리에 걸쳐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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