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사랑의 이해’..‘이토록 멋진 기업’..‘잠재력을 깨우는 7가지 코칭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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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빈 기자
입력 2019-04-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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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민음사 제공]

▶사랑의 이해(이혁진 지음ㅣ(주)민음사 펴냄), 은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남녀의 언쿨하고 발칙한, 속물적이고 사실적인 사내 연애의 모든 것

2016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이혁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사랑의 이해’가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상수, 수영, 종현, 미경. 네 사람은 지금 사내연애 중이다. 종횡으로 거침없이 교환되는 눈빛과 감정들. 그리고 이어지는 연봉, 집안, 아파트, 자동차 등. 누군가에겐 스펙이고 누군가에겐 자격지심의 원천일 자본의 표상에 붙들린 채 교환되지 못하는 진심과 욕망들. 이해(理解)하고 싶지만 이해(利害) 안에 갇힌 네 청춘의 사랑은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갈 데 없이 헤맨다.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자 작가의 데뷔작 ‘누운 배’가 회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회사라는 조직의 모순과 부조리를 드러내는 작품이었다면 ‘사랑의 이해’는 회사로 표상되는 계급의 형상이 우리 인생 곳곳을, 무엇보다 사랑의 영역을 어떻게 구획 짓고 사랑의 행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소묘한다.

서로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관계이고 싶지만 누구보다 가장 치밀하게 서로의 이해관계를 따져 보게 되는 아이러니. 냉정과 열정은 영원히 불화하는 사랑의 이원론일까?

또 한 편의 사회파 소설로 한국 사회의 숨겨진 병폐가 드러나길 기대했던 독자들에게 이번 작품은 다소 의외라 할 만하다. 청춘 남녀의 연애소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애야말로 감정과 자본, 이미지와 실체, 욕망과 욕망이 충돌하는 총탄 없는 전쟁터다.

연애할 때 인간은 어느 때보다 헐벗은 모습이 된다. 위선과 가식은 옷을 벗고 집착과 회한은 들러붙은 채 떨어지지 않는다.

회사 조직의 부조리를 묘사하는 냉정한 시선은 사랑하는 남녀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소설의 표면은 방황하는 연인들의 연애담이지만 그 이면은 설렘과 환희를 비롯해 자격지심, 열등감, 자존심, 질투, 시기심 등 사랑을 둘러싼 감정들, 즉 사랑할 때 우리가 말하는 것들과 이별할 때 우리가 침묵하는 것들에 대한 재발견으로 가득하다.

달콤하고 쌉싸름한 연애의 생애 안에서 숨기고 싶지만 숨져지지 않는 우리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기란 조금도 어렵지 않다. ‘사랑의 이해’는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에 대한 가장 보통의 사랑론이다.
 

[사진=아주경제DB]

▶이토록 멋진 기업(후지요시 마사하루 지음ㅣ황소자리 출판사 펴냄), 11개 일본 기업의 비즈니스 대혁신

이 책은 변화의 소용돌이를 뚫고 멋지게 날아오른 11개 일본 회사의 비즈니스 대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사진=아주경제DB]

▶잠재력을 깨우는 7가지 코칭 기술(마이클 심슨 지음ㅣ유엑스리뷰 펴냄), 비즈니스를 위한 코칭 리더십 바이블

이 책은 세계 최고의 리더십 전문가인 저자의 오랜 교육 경험과 글로벌 코칭 기업 프랭클린코비의 프로그램을 결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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