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인수전 불참'에 한화우 주가 연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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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민 기자
입력 2019-04-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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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아시아나 인수 기대감 반영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동방] 우선주인 한화우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발을 뺀 게 한화우에는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23일 한화우는 전거래일 대비 8.1%(4000원) 오른 5만3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우는 최근 10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을 상승 마감했다. 9일 기준 2만950원이던 주가가 두배 넘게 치솟았다.

한화그룹이 롯데카드 인수를 포기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집중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이같은 전망은 한화우 주가에 호재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앞서 금호산업이 대주주로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당초 한화그룹은 롯데그룹의 금융 계열사 롯데카드 인수에 도전장을 냈다. 시장에서 추산한 롯데카드의 가치는 1조5000억원 안팎이다. 인수후보자는 하나금융과 한화그룹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19일 본입찰 마감 결과 한화그룹은 명단에 없었다.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이 롯데카드 인수를 포기하는 대신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항공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10대 기업인만큼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CJ그룹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CJ그룹은 지난해 2월 1조3000억원에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매각한 바 있다. CJ헬로 매각이 가시화되면서 8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나항공과 CJ대한통운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SK그룹, 호반건설, 애경그룹 등도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다. SK의 경우 SK하이닉스를 통해 인수하면 손자회사 규정에 따라 지분 100%를 매입하게 된다. 단, 자금 여력이 미지수다. 다른 기업들도 컨소시업 구성 없이 단독으로 2조~3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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