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이성열 연출·김명수 주연 '갈릴레이 생애'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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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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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5일부터 4월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

[ 연습 중인 김명수. 사진=국립극단 제공]

지난해 '오슬로'로 호평을 받은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갈릴레이의 생애'로 돌아온다.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오는 4월5일부터 4월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명작 ‘갈릴레이의 생애’를 선보인다.

저항과 변혁의 예술가 브레히트는 ‘서푼짜리 오페라’,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등 세계 연극사에 큰 의미를 남긴 작품을 통해 시대를 향한 날카롭고도 흥미로운 시선을 선보여 왔다.

그의 또 다른 대표작 ‘갈릴레이의 생애’는 유럽에서는 쉼 없이 재해석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공연되지 않아 기대를 더한다.

‘갈릴레이의 생애’는 지난해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등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는데 성공한 ‘오슬로’의 창작진이 대거 함께한다.

연출 이성열을 비롯하여 무대 이태섭, 조명 김창기, 의상 이수원 등 내로라하는 스태프들이 다시 만나 또 하나의 명작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극단 예술감독이자 연출을 맡은 이성열은 “새로운 시대를 향한 지난한 여정이라는 점에서 ‘오슬로’와 ‘갈릴레이의 생애’는 동일 선상의 작품”이라 소개했다.

브레히트의 작품을 연출하는 것은 처음이라 밝힌 그는 “작가 특유의 유쾌한 대중성을 살려 활기차고 입체적인 극으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무대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위대한 과학자 갈릴레이’를 넘어 새로운 진실을 스스로 증명해나가는 ‘인간 갈릴레이’의 고뇌에 집중한다.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김명수가 일상을 살아가며 고민하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친근한 매력이 넘치는 갈릴레이로 분한다.

강한 존재감을 가진 원로배우 이호재를 필두로 12명의 배우들이 최소 2개 이상의 배역을 소화하며 갈릴레이를 둘러싼 주변 인물을 연기해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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