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회담 결렬] 홍준표 “예상대로 세계 속인 쇼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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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2-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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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글 통해 美 외교 능력 비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식당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에 대해 “예상했던 대로 하노이 북핵회담도 (북한이) 세계를 속인 쇼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도 부동산 거래하듯 블러핑(bluffing·허풍)하는 것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핵개발을 완성한 북에 대해 어린애 다루듯이 미국의 힘만 믿고 찍어 누르기식 회담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으면 한다”면서 “북핵을 전제로 새로운 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고도 시급한 현실이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주저 말고 핵균형 정책으로 북핵에 대항해야 한다”면서 “지난번 싱가포르 북핵쇼에 이어 이번 하노이 북핵쇼도 결국은 북의 위장평화정책에 속은 세계 패권 국가 미국의 외교 무능”이라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미국의 대외정책은 3단계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외교적 타협을 해보고 안 되면 CIA공작을 한다”면서 “그것도 안 되면 마지막으로 군사공격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북핵 문제는 외교적 해결로 결론이 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그래서 2년 전부터 핵균형 정책을 주장했다”면서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이 늦었지만 이를 깨달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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